201807

일단은, 그래도 일기.

  •  최근 많은 것에 자원을 소진했다. 이 시덥잖은 낭비는 이제야 좀 진정이 될 모양이다. 혹은 계속될 수도 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이제 좀 자제할 순간이 왔다는 것이다.
  • 만년필과 종이와 쓰는 것에 재미를 붙여보려고 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컴퓨터나 디지털 글쓰기는 집중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만년필이 쓰기에 좋은 이유도, 아마 만년필 특유의 필감과 손에 들어가는 힘 때문일 것이다. 다만 문제는, 손으로 쓴 텍스트를 다시 디지털화할 때의 번거로움일 것이다. 그마저도 디지털화 과정에서의 집중도는 처음부터 디지털 글쓰기를 할 때의 난잡함보다는 나을 것이다.
  • 현재 쓰려고 생각하는 글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 만년필 감상. 라미 2000, 라미 사파리, 펠리칸 M400.
    • 노트 감상. 주로 트래블러스 노트.
    • 영화 감상. [하나 그리고 둘]. 최근에는 영화를 많이 보지 못했다. 처음에 비해 다소 흥미를 잃은 것도 있지만, 나의 이해의 정도가 어느 순간 막혔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것을 더 많은 영화를 봄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지, 글을 읽음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 장기적으로는 현재의 체제 – 워드프레스 + 미디어위키를 탈피할 생각이다(이 다짐을 몇 번이나 했는지!). 일단 후보로 두고 있는 것은 hugo + ox-hugo다. 가능성은 천천히 살펴볼 모양이다.
  • 혹은, 개인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몇 가지 번역들 – 주로 LISP와 Emacs에 관련된 것들도 느리게 더해가고 있다. Texinfo가 어떤 식으로 동작하는지, 최근에야 대충 알 것 같다. 연내에는 하나라도 제대로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규칙적인 삶과, 점점 덜어가는 삶에 대한 갈망. 도덕적인 고민. 미루지 않는 것. 게으르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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