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印良品

C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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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아무래도 무인양품의 매력은, 모든 제품에 대해 동일한 코드를 적용하고, 이를 통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착각을 소비자에게 심어주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이케아가 제공하는 경험이 일본 식으로 변용된 모습이라고 할까. 사실 이러한 의도는 거의 모든 복합 브랜드가 추구하는 것이기도 하다. 혹은 모든 대형 마트나 백화점이나 복합 소비공간을 향하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세상은 이런 것이다. 단지 확고한 기준을 흐려서 보편적이고 무난한 방식을 채택하느냐, 다른 곳과 구분되는 코드를 밀어붙여 호불호가 있더라도 충실한 소비층을 만들어내느냐는 기업 측의 선택이다. 무인양품은 후자에 속한다.

당연하게도 그들이 모든 부분에서 잘 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대체로 그들의 제품은 비싼 편이다(특히 전자제품 쪽이 심하다). 그들이 제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의 코드과 가격적인 가치 면에서 일치하는 부분은 의류와 문구, 그리고 아로마다. 아로마의 경우 비싸긴 하지만, 비싼 값을 충분히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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