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Monde Du Silence

C20
Le Monde Du Silence
한글제목 침묵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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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아니오
감독 Louis Malle, Jacques-Yves Cousteau
배우 Jacques-Yves Cousteau
국가 프랑스
연도 1956
태그 다큐멘터리,해양,탐험

단평

날짜 2017-10-21
평점 3 / 5


이 영화를 알게 된 것은 앙드레 바쟁의, 예의 비문과 난해한 문장구조로 넘쳐나는 영화란 무엇인가?에서였다. 나는 이 책을 매우 느리게 읽어나가고 있었고, 이 영화를 소개하는 시점에서 읽기를 멈추었다. 가능한, 내가 보지 않은 영화에 대한 글을 읽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인터넷에는 영화의 영상이 올라와 있었고, 많은 스쿠버 다이버들에게 고전적인 영상물로 통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지금 보았을 때 영화의 가치는, 아름다운 해저 세계와 그 세계를 탐사하는 인간의 노력을 얼마나 열정적으로 담아내었는가에 불과하다. 혹은 영화의 미학적인 태도는 56년에는 새로운 것이지만 2017년에 다시 보았을 때에는 그리 새로운 것이 아니다. 영화를 보면서 내내 드는, 해묵은 질문들 - 저 장면들은 과연 어떻게 찍었을까? 분명하게 카메라는 자연과 사람을 3인칭 관찰자의 시점으로 찍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연"이 아니라 "사람"이다. 다시 말해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사람을 찍을 때, (최근을 포함해서) 많은 작품들은 카메라가 피사체와 같이 움직인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영화는 철저히 그 둘을 분리한다. 그리고 이 분리 작업에는 공간의 분리 뿐만 아니라 시간의 분리도 포함되어 있다. 많은 장면에서 카메라는 다이버들보다 한발 앞서 그 장소에 도달해 있다. 그리고 그곳에 도착하여 탐사하는 다이버들을 찍는다. 많은 TV 프로에서 보이는 카메라의 "장난질"이, 여기에서 등장한다. 그리고 (바쟁에 의하면) 이 영화는 최초로 그러한 화두를 던진다. 영화 전반에 등장하는, 뱃사람들의 자연에 대한 모순적인 태도 또한 흥미롭다. 요컨대 다큐멘터리에서 극영화의 논리를 가져오면서 그것을 어떻게 숨길 수 있는가? 에 대해 최초로 제시한 모범답안이 될 것이다. Clockoon (토론) 2017년 10월 21일 (토) 10:1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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