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풍당당 [[wiki:text:위풍당당|소설]]은 성석제 특유의 해학과 재치를 통해, 얼핏 뻔할 수도 있는 피카레스크적인 플롯을 '뒤가 기대되는' 이야기로 바꾸어 놓았다. 또한 마을 사람들과 조폭들의 두 다른 종류의 연대가 맞물리며 이루어내는 순간들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말한다. 다만 마지막 부분의 흡사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연상시키는 마무리는 그다지 깔끔한 뒤끝이라 말하기 어렵다. 분명 더 많은 것을 말할 수 있었을 것이고, 예컨대 조폭과의 (간접적) 연대를 이루어내는 식의 이야기가 더 나아갈 수 있었는데, 중간에 멈추어버린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