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vre Sa Vie ## 단평 영화는 나나의 삶을 12개의 토막으로 잘라서 흩어 놓는다. 카메라는 우연히 그 자리에 놓여 있었던 듯, 쉽사리 다가가지 않고 그의 주변을 멤돈다. 영화 속 나나가 아름답게 찍혀진 이유는, 아마도 그가 맞이한 비극적인 결말에 영화가 (많은 다른 작품처럼) 그를 구석에 몰아가지 않고 방관자의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 줄거리 나나는 영화배우의 삶을 꿈꾸지만 가난한 서점 점원입니다. 그를 둘러싼 환경은 매우 비참하기 짝이 없습니다. 남편은 그를 이해하지 못하고, 친구는 돈을 빌려간 후 잠적하고, 배우를 시켜주겠다고 접근한 브로커는 그를 이용하기만 합니다. 결국 (외모만이 유일한 재산이었던) 그는 친구를 통해 포주를 소개받고 몸을 팔기 시작합니다. 삶에 대한 환멸을 느끼던 그는 새로운 사랑을 통해 그 비극을 헤쳐나가려 하고, 포주는 그 사실을 눈치채고 나나를 다른 데에 팔아넘기려 하고, 나나는 그 과정에서 총을 맞고 죽습니다. ## 인용 > <비브르 사 비>의 결말에선 픽션과 다큐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궁극적으로는 하나의 위트있는 픽션이 완성된다. 영화에서 나나는 어느 남성이 들려주는 포의 책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 아내의 초상화를 완성하자 그녀가 곧 죽어버리는 예술가의 이야기다. 이후 영화 속 나나는 거리에서 어이없이 총을 맞고 숨을 거둔다. 다시 말해 <비브르 사 비>는 고다르 감독이 현실로서의 안나 카리나를, 비극적인 여신의 경지까지 올려놓을 것을 꿈꾸었던 흔적이다. 따라서 영화는 거창한 서사를 품고 있다기보다 감독 자신의 사적 ‘에세이’에 가깝다. [링크](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777) > 이 영화가 독특한 점은, 나나가 우연히 만나게 되는 사람들에 있다. 현실을 위해 쾌락(과 생계유지)을 좇던 나나는, 자신의 삶을 돌아볼 기회조차 없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녀가 우연히 만나게 되는 사람들로 하여금, 나나는 자신의 삶을 성찰한다. [링크](https://korea.tv5monde.com/Resources/Articles/%EC%98%81%ED%99%94/2016/10/%EC%9E%A5-%EB%A4%BD-%EA%B3%A0%EB%8B%A4%EB%A5%B4-%EC%98%81%ED%99%94-%EB%B9%84%EB%B8%8C%EB%A5%B4-%EC%82%AC-%EB%B9%84?lang=k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