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Phone = == 개요 == Iphone에 대한 주관적인 감상을 정리. == 구매할 가치가 있는가? (2021) == 아이폰은 분명히 좋은 [[:smartphone|스마트폰]]이지만, 스마트폰이라는, 이제는 거대하고 독립적으로 형성된 세계관 속에서 아이폰이 가지는 독특한 위치는 단순히 좋고 나쁨을 논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요컨대 구글이 만들어 놓은 안드로이드 운영체레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느슨한 수준으로) 종속시키는 다른 회사의 스마트폰과 달리[(ref1)] 아이폰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거의 독립적인다[(ref2)]. 따라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최소한 하드웨어 측면에서 안드로이드와 다르게 아이폰에 대한 선택의 여지가 매우 좁아진다는 단점을 가지며, 이는 아이폰 마켓 쉐어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불리하다. 아이폰 12에 이르러 역대 가장 많은 수인 네 종류의 아이폰이 발매된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아이폰은 하드웨어 측면에서 그 근본적인 한계가 존재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 안드로이드에 비해 넘어갈 만한 이유는 없어보인다[(ref3)]. * USB-C: 아이폰은 왜 오래된 라이트닝 포트를 고집하는가? 혹은 왜 이제 애플 제품 중에 에어팟과 아이폰 (그리고 구형/소형 아이패드) 외의 다른 제품에는 라이트닝 포트를 채용하지 않는가? 아마도 애플은 내부적으로 PC = USB-C, 모바일 제품 = 라이트닝이라는 내부 공식을 세워놓고 이를 철저히 지키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에 나온, 헤드폰 주제에 70만원이 넘는 에어팟 맥스에서도 라이트닝 포트를 고집하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만일 이 가설이 맞다면 앞으로도 (최소한 2021년에도) 아이폰은 라이트닝 포트를 달고 나올 것이 명확하다. 그러나, 그 정책은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예컨대 애플이 정말로 ‘환경’을 중요시한다면 포트는 하나로 통일하는 것이 맞다. 아울러 그들이 아이폰 11에서부터 줄창 ‘프로’라는 네이밍을 사용하지만, 정말 프로 장비에는 라이트닝이 아닌 USB-C가 필요하다. 만약 아이폰이 USB-C 포트를 달고 나온다면 그 아이폰은 어떠한 단점이 존재하든 곧바로 넘어갈 가치가 충분하다. * 120Hz display: 사실 게임을 하지 않는다면 이 부분은 큰 메리트가 없다. 단지 매끄러운 디스플레이의 전환 효과와 그를 통한 눈과 뇌의 신선한 자극 외에는, 상향평준화된 디스플레이에서 주사도가 많은 차이를 주는 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이를 절실히 원하는 소비자도 많을 것이다(물론 아이폰 12 판매량을 보면 생각보다 많은 것 같지는 않아보인다). 무엇보다 ‘이 가격에’ 이 정도 디스플레이를 얻지 못한다면 - 이라는 안드로이드에 대한 보상심리도 적지 않을 것이다. [(ref1>삼성도 이 부분에서는 가장 앞서나갔을 뿐, 구글을 벗어났다고 보기에는 어렵다.)] [(ref2>물론 스마트폰 생태계에서 거대한 축을 차지하는 웹의 측면을 반영한다면 애플도 완전한 독립성을 갖는다 할 수 없다.)] [(ref3>물론 카메라나 동영상, 운영체제 그 자체의 UX를 선호한다면 안드로이드에 비해 충분히 우위가 있다. 그러나 그 차이는 2021년 시점에서 상대적으로 미미하다고 생각한다. 운영체제로서의 iOS와 안드로이드는 많이 닮아가고 있으며, 카메라의 품질은 (압도적인 동영상 품질을 제외한다면) 모바일 디스플레이에서는 이제 우열을 논하기에 쉽지 않다. 게다가 아이폰 11부터 내려오는 고질적인 고스트/플레어 문제는 아이폰의 우위를 상실시키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