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 2019 ## 질문들 - 전체적으로 기술적인 요소와 더불어 이야기 자체의 흥미도 잃지 않은 작품들이 많이 선정되었다고 느꼈다. 왜 다른 문학상의 작품집과는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문학상의 특색일까, 아니면 이 해의 작품집만 그런 것일까? - 수상작인 장은진의 '외진 곳'은 작가가 작품 속 세계를 이끌어나가기 보다는, 세계를 구축해 놓고 그 안에 어떤 캐릭터를 가진 인물들을 몰아넣은 다음 그들을 등장시키고 퇴장시킴으로서 발생하는 어떤 서사를 관찰하는 듯한 구조로 되어 있다. 다른 후보작에 비해 이 작품을 선정한 이유는 그 때문일까? - 정소현의 '품위 있는 삶, 110세 보험'은 일종의 SF적 방법론을 차용해 그 가공의 세계를 협소한 차원에서 밀어붙이는 소설이다. 작가와 평자는 이 소설의 형식에 대해 어떤 식으로 인식하였을까? - 김종광의 '보일러'는 성석제가 연상되는 일종의 '촌극'을, 전형성을 갖고 있는 캐릭터로서 이루어냈다. (그러나) 농촌이 아닌 도시를 배경으로 이러한 수준의 성취를 이루어내려면 어떤 접근법이 필요할까? - 손보미의 '밤이 지나면'은 흥미로운 서사의 일부를 의도적으로 감춤으로서 그 흥미를 극대화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결말의 모호함을 그러한 전략의 일부로 이해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