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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장염은 끝나지 않았다.
음악에 있어서 어떤 프로젝트를 설정해서 듣는 것은, 그저 헤메이는 것보다 훨씬 나은 방향을 갖는다고 생각한다. 음악을 오랫동안 듣기 위해서는 길잡이가 필요하다. 최근에 음악을 듣는 것이 괴로웠던 이유는, 그 길잡이가 될 만한 것을 찾지 못하고 스포티파이와 애플 뮤직 사이에서 방황했기 때문이다. 요컨대 그 둘은 자신감과 달리 절대로 음악에 있어서 길잡이가 되어주지 못한다. 단지 켠켠히 틀어막힌 확증편향의 공간이 되어줄 뿐이다.
어쨌든 크게 두 가지 프로젝트: 1) 매월 말에 이번달의 음반을 정하는 것, 2) 전곡감상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달의 음반은 9~10월가지는 정해놓았다. 9월은 백예린의 선물이고, 10월은 James Blake의 friends_that_break_your_heart이다. 11월은 무엇이 될지 모르겠다. 라디오헤드의 kid_a_mnesia? 전곡감상 프로젝트는, 우선 뵘의 모차르트 교향곡을 듣기로 했다. 일단 한 곡을 계속해서 듣다가, 괜찮다 싶으면 다음으로 넘어가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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