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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는 다음과 같은 목표를 이루어보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도쿠위키를 외부 편집으로 꾸리고자 했던 계획을 취소했다. gitbackend 플러그인 자체는 잘 동작하나, 도쿠위키에서 외부 편집 사항을 history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이 문제였다. 인터넷 상에서 변경 이력을 확인하지 못한다면 말짱 꽝이니, 다시 웹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문서작성 워크플로우를 1월달 중에 다시 정비하기로 했다. 다만 struct 플러그인을 data로 가져가는 변화는 계속 고민중.
오기환의 스토리 : 흥행하는 글쓰기를 읽다 그만두었다. 예시로 드는 영화들의 스포일러를 피하고 싶어서다. 책 자체는 강의하듯이 편하게 쓰여있기에,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듯 싶었다. 다만 앞부분만 읽었을 때에는, 상업적인 영화에 다소 집중한 듯이 느껴졌다(나쁘다는 뜻은 전혀 아니다).
시맨틱 웹에 대해 찾아보다가, Wikibase가 그나마 웹 상에서 가장 구현하기 쉬운 방식임을 발견. protege가 데스크탑에서 쓰기는 편하지만, webprotege는 별로다. 모바일 대응도 잘 안되는 것 같고. 고생고생해서 도쿠위키로 넘어왔는데, 다시 미디어위키로 가야 하나 고민중이다. 일단 wikibase만 깔아놓고 백과사전적 database - 즉 아무런 문서작업 없이 properties만 써놓는 - 역할만 하게 하고 장기적으로 넘어가는 방법도 생각해 볼만하다. 이름은 Connexion?
이창을 보았다. 히치콕의 영화는 오즈와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다, 라는 인상을 느꼈다. 특히 이 영화에서, 인물과 인물, 공간과 공간의 점을 카메라 너머로 잇고 필사적으로 이를 유지하려는 노력의 모습.
한국재벌연구를 읽기 시작했다.
wikibase의 계속된 유혹. 일단 이번달까지는 고려해볼 생각이다. 도쿠위키가 미디어위키에 비해 압도적으로 편한 면이 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시맨틱 웹의 클라이언트를 만들고 도쿠위키와 연결하는 타협안도 생각해 볼 만하다.
돈 룩 업을 보았다. 나는 이런 비현실적인, 그러나 이것이 현실이라고 억지를 부리는 이야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돈 룩 업은 정확히 이러한 영화에 가깝다. 풍자라고 주장하면서 사실상 정확한 풍자 대상을 아무도 명시하지 못하는.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3을 읽었다. 유홍준은 역시 편안하게 글을 쓰는 재주가 좋다는 생각을, 오랫만에 다시 할 수 있었다. 이런 식의, '내가 다 알고 있으니 설명해 주겠다'는 의도가 묻어나는 문장은 자칫하면 고압적이고 꼰대스러운 글로 흐르기 십상인데, 유홍준은 아직까지 그 선을 넘지 않고 있는 점이 대단한 것 같다.
결국 위키베이스를 포기하기로. 여러 모로 아직은 단점이 많다. 마음대로 기능을 확장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미디어위키의 특징이 다시금 불거졌다. 우선은 다시 Cargo 또는 SMW로 전환해 볼 생각이다. 아직 내용도 거의 쓰지 않았기도 하고. 구정 연휴 중에는 commonmark 플러그인도 보수해 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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