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수난곡을 몇 음반 들었지만 평가할 만한 능력이 없음을 깨달았다. 일단 부활절 전까지 계속 들어볼 생각이다.
텍스트
영화
김씨표류기를 보았다. 공간과 시간을 강제하고 두 인물들이 어떻게 각자의 두 세계(밤섬, 마포)에서 적응해 살아가는지를 다룬 뒤, 두 세계가 만났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관찰하는 영화다. 전자의 경우 영화는 성공적이었지만, 후자에서 영화는 실패했다.
라이카시네마에서 드라이브 마이 카를 다시 보았다. 음향은 훌륭했고(특히 섬세한 OST의 소리가 앞으로 나오는 것이 좋았다) 화면은 별로였다. 암부 노이즈가 너무 두드러졌는데, 이는 소스 문제일지도 모른다. 어찌됐든 이 영화는 일본에서 만들 수 있는 가장 훌륭한 포스트-아포칼립스 영화일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하되었다. 언젠가 길게 글을 쓸 시간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