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를 보는 방법을 읽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번역이 산만하여 끝까지 읽는 데에는 다소 도전이 필요했다. 어찌됐든 일단 끝을 내었다. 어떤 텍스트에 (도망치지 말고) 오랫동안 몰입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체호프의 바냐 삼촌을 읽었다. 드라이브 마이 카를 보고 읽어보겠다는 다짐을 한지 몇달만이다. 읽어보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호프의 글을 더 읽어보고 싶다.
영화
1917을 보았다. 1차 대전을 기반으로 한 일종의 로드 무비에 가까웠다. 연출의 세심함은 마음에 들었지만, 영화적으로 어떤 새로움이나 놀라움이 있느냐 하면 의구심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영화가 한사코 게임과의 경쟁을 거부하더라도, 이 영화가 비슷한 소재를 다룬 다른 매체와의 비교에서 우위를 차지할 만한 요소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