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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텍스트
기록일2024/12/01
별점★★★★☆

페소아와 페소아들

은 페르난두 페소아가 썼던 수많은 글들 중 주요한 작품을 선별해 배치했다. 페소아를 기억하는 가장 직관적이고 확실한 방법은 그가 만들어낸 수많은 이명들을 내보이고, 그가 쓴 글을 독자로 하여금 읽게 하고, 그 맥락을 설명하는 것이다. 페소아의 전략과 그 결과물은 다분히 비선형성을 띄고 있으며, 이를 선형적인 ‘책’ 또는 텍스트-읽기 방법론에 가깝게 변환하려면(이는 본인마저도 실패한 작업이다. 그가 내놓은 완결성있는 책은 없다시피하다) 역설적으로 그에 대한 통사적인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책은 페소아의 이명들을 앞에, 본명을 뒤에 놓는 식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짧은 책이지만, 작가의 방대한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데에 군더더기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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