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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영화
기록일2016/02/27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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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and Wagon

영화를 보며 흥미롭게 느꼈던 점은, 영화가 결코 현실로 넘어서려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영화는 그 사실을 관객에게 선언합니다: 예컨대 주인공 토니 헌터는 영화 중간에 “나는 말론_브란도가 아니오!”라고 외칩니다. 말론 브란도의 유명세를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겠지만, 어쨌든 이 대사에서 어쩔 수 없이 고전적인 연기의 톤과 소위 메소드 연기 사이의 간극을 떠올리게 됩니다. 이 자세는 형식적인 면 뿐만 아니라, 스토리에 대해서도 전개됩니다. 마지막 장면, 다분히 고전적이고 떠들썩하며 뜬금없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짓는 이 장면에서도 영화는 관객을 인식하거나 관객에게 무언가를 주문하지 않습니다. 단지 그들만의, 환상을 현실로 믿는 축제를 벌일 뿐입니다. 이 즐거움과 소박함은 결국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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