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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play:resurrection_romeo_castelluci [2023/11/07 00:28] – CSV data imported clockoonwiki:play:resurrection_romeo_castelluci [2025/11/06 01:12] (현재) – 바깥 편집 12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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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surrection - Gustav Mahler # Resurrection - Gustav Mah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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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 
-극으로서의 작품의 플롯은 단순하나 강렬하다. 어느진흙밭에서 말과 마주가 어떤 흔적을 발견하고, 그것이 어떤 끔찍한 사건의 결과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곡이 시작된다. 극의 모든 부분은 사람들이 이 흔적을 '수습'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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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 카스텔루치가 이 연출을 통해 의도하고자 했던 내용은 명확하다. 수습을 위해 도착한 사람들의 하얀색 밴과 흰 타이벡 유니폼 뒤에는 UNHCR의 로고가 노골적으로 프린팅되어 있다. 그러니까 그들이 찾아온 이유는 그 흙 속에 묻혀있던 시체가 어떤 역사적/통상적인 사건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전쟁과 난민의 학살이 만들어낸 비극적인 결과임을 암시한다. 혹은 작품은 몇 가지 장치를 통해 이 사실을 관객에게 계속해서 환기시킨다. 마치 실제와 같이 메마른 시체(의 모형)들. 1차 수습을 마치고 사람들이 흙 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비닐막을 걷어내자 드러나는 더 많은 시체들. 그 속에서 꺼내어지는 명백히 어린아이의 시체들. 망연자실한 사람들. 160구의 시체를 흰 천으로 수습한여 전시하듯 나열한 모습들. 흙더미에서 끝까지 나머지 시체를 찾아 헤매이는 인물. 그가 죽은 이를 추모하듯 벗어놓고 떠난 타이벡 유니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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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이 주제를 90분에 가까운 시간동안 느리지만 긴장감을 유지한채 끝까지 밀어붙인다. 다만 극을 염두에 두지 않은 혹은 형이상학적인 서사를 가정한 음악과 극과의 교감은 느슨하며, 두 개의 흐름이 병렬하는 작품의 구성은 다소 산만하다. 처음 성악이 등장할 때 인물들은 작업을 멈추고 멍하니 앞을 바라본다. 마지막 성악 부분에서 무대에는 비가 쏟아진다. 이는 추모일까, 희망일까, 아니면 정리를 위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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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교향곡 2번은 에사-페카 살로넨이 파리 관현악단과 연주했다. 관현악은 무대의 공간적 특성을 고려해서, 혹은 무겁고 잔인한 플롯을 보상하기 위해서, 다소 소규모로 금관의 비중을 줄이고 가볍고 밝은 음향으로 편곡되었다.  
  
 ## 인용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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