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切りとれ、あの祈る手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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切りとれ、あの祈る手を
이름 切りとれ、あの祈る手を
한글제목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표지 切りとれ、あの祈る手を.jpg
저자 사사키 아타루
출간연도
태그 철학, 번역, 혁명
切りとれ、あの祈る手を
분류 텍스트
날짜 2020/03/17
평점 4

책은 읽기와 번역과 혁명이라는 주제를 교묘하게 엮어 독자를 선동한다. 이 선동한다는 것, 읽는 사람을 하여금 끓어오르게 한다는 것이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힘이다. 사실상 책은 기존의 철학책이나 인문학 책의 방식으로 독자를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마치 혁명을 학습시키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가르치다'와 '학습시키다'의 차이는, 받아들이는 쪽에서 자발성을 느끼는지로 나눌 수 있다). 책은 전체적으로 명확한 테마와 체계와 논리를 갖고, 다섯 밤 동안 써내린 글로 이루어져 있다. 1) '읽는다'란 행위가 얼마나 어려운 것이며 심지어 불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 2) 혁명: 루터의 종교개혁이 왜 대혁명의 위상을 갖는지에 대한 이야기. 3) 마호메드의 이슬람이 왜 '읽는다'로 인한 혁명이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 4) '중세 해석자 혁명'이 무엇이며, 왜 이 덜 알려진 사건이 중요한 혁명인지에 대해. 5) 문학과 철학과 '읽음'과 '씀'에 대한 결론. 내용 요약에서 짐작할 수 있듯 저자의 의도는 굉장히 거대한데, 인류사의 모든 주요한 순간이 읽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요컨대 책은 확고한 논리구조로 급진적이고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주제를 우리에게 설득시키려고 하고 있다. 그의 논리가 타당하든 아니든, 독자로서 이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가장 큰 지점은 그의 확고한 자신감과, 그 자신감을 어떻게 풀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결국 혁명을 꿈꾸는 자세로 전력으로 어떤 텍스트를 읽어낼 수 있어야, 문학이든 무엇이든 제대로 써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