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dley Taunt의 사이트를 보면서 미니멀한 웹 디자인을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가 대한 영감을 얻고 있다. 이 사이트는 text only 디자인 / binary color palette / static site / 1단 레이아웃의 컨셉을 밀어붙이고 있는데, 꽤나 의도에 맞게 잘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이트 엔진은 ikiwiki를 사용하다가, 자체적인 static site generator를 활용하는 것으로 보이고. 본받을 자세가 많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원칙을 정하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기술적 방안을 간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술에 컨셉을 맞추면 오래가지 못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를 잘 실천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말 나온 김에 C20이 추구해야 할 원칙에 대해 대략적으로 나열해 보자. 여기 작성한 내용은 어디까지나 draft이며 추후 wiki 등으로 따로 정서 및 업데이트할 것이다.

• 가능한 정적 페이지를 유지해야 한다.
• 그러나 동적인 기능이 필요하다면 구현하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 동적인 기능의 예시: 랜덤 페이지, 태그 검색(query based), 코멘트 등
  • 동적인 기능으로 보이나 정적으로 구현 가능한 기능의 예시: 백링크 등
• 사이트 로딩은 가능한 빨라야 한다.
• 사이트 소스는 임의의 로컬 환경에서 관리 및 편집이 가능해야 한다.
• 각 페이지의 수정 이력은 관리 가능해야 한다.
  • HTML을 통째로 관리할 수 있다면
• 미니멀함과 직선, 단색 기반의 디자인을 유지해야 한다.
• 자바스크립트의 사용은, 최소한 미적인 차원에서, 최소화해야 한다.
• 가능한 적은 양의 데이터를 웹 사이트에서 전송해야 한다.
• 사이트를 만드는 언어는 특정 서버의 사양에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 정적 사이트 생성기의 경우 로컬 환경에서 실행하면 되므로 큰 문제가 없다.
• 레거시를 두려워하지 말고, 컨텐츠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 사이트는 반응형 디자인을 사용해야 한다.
• 사이트는 접근성을 확보해야 한다.
  • 하이퍼링퍼는 손으로 누를 수 있게 최소한의 크기를 확보해야 한다. 단 본크에 삽입된 링크처럼 지나치게 키우면 가독성을 해칠 수 있는 경우에는 타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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