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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요 ## 개요
-마크다운은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마크업 언어 중 하나일 것이다[^1]. 마크다운은 다른 마크업 언어와 달리, **가독성**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한 언어이다. 즉 마크다운으로 쓰여진 문서는 따로 파싱과 렌더링이 없어도 인간이 읽기에 불편함이 없다. 혹은 그러한 목적으로 디자인되었다. 이 점이 마크다운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규정한다. 왜냐하면 마크업 언어는 필연적으로, 가독성과 직관성 간의 모순에 직면하게 되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2]. 마크다운은 가독성에 거의 모든 것을 희생하는 접근방식을 택했다. 기본적인 마크다운 문법은 매우 단순하며, 최소한의 html element만을 지원한다. 테이블 등 필요한 문법은 그냥 html을 사용하거나 확장기능을 도입해야 한다. 역설적으로, 마크다운은 그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구현체를 만들어내며 독자적인 문법을 붙였고, 이러한 '사투리'들이 폭발적인 확산 속도를 견인했기 때문이다.+마크다운은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마크업 언어 중 하나일 것이다[^1]. 마크다운은 다른 마크업 언어와 달리, **가독성**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한 언어이다. 즉 마크다운으로 쓰여진 문서는 따로 파싱과 렌더링이 없어도 인간이 읽기에 불편함이 없다. 혹은 그러한 목적으로 디자인되었다. 이 점이 마크다운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규정한다. 왜냐하면 마크업 언어는 필연적으로, 가독성과 직관성 간의 모순에 직면하게 되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2]. 마크다운은 가독성에 거의 모든 것을 희생하는 접근방식을 택했다. 기본적인 마크다운 문법은 매우 단순하며, 최소한의 html element만을 지원한다. 테이블 등 필요한 문법은 그냥 html을 사용하거나 확장기능을 도입해야 한다. 역설적으로, 마크다운은 그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구현체를 만들어내며 독자적인 문법을 붙였고, 이러한 '사투리'들이 폭발적인 확산 속도를 견인했기 때문이다[^3][^4].
  
 ## 문제점 ##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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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장 많이 쓰는 마크업 언어는 아닐 수도 있다. 왜냐하면, 위키백과가 사용하는 [[tech:mediawiki|미디어위키]]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가능성은 충분하다. [^1]: 가장 많이 쓰는 마크업 언어는 아닐 수도 있다. 왜냐하면, 위키백과가 사용하는 [[tech:mediawiki|미디어위키]]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가능성은 충분하다.
 [^2]: 여기에서 직관성은 가독성과는 다른 결에서의 덕목을 뜻한다. 즉 가독성은 마크업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어도 문서를 쉽게 해석할 수 있음을 뜻하며, 직관성은 마크업의 문법을 일관성있게 학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직관성이 가장 뛰어난 언어는 [[wiki:language:orgmode]]다. 마크다운은 하술하겠지만 문법의 허술함 덕분에 직관성이 가독성에 비길 정도는 아니다. [^2]: 여기에서 직관성은 가독성과는 다른 결에서의 덕목을 뜻한다. 즉 가독성은 마크업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어도 문서를 쉽게 해석할 수 있음을 뜻하며, 직관성은 마크업의 문법을 일관성있게 학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직관성이 가장 뛰어난 언어는 [[wiki:language:orgmode]]다. 마크다운은 하술하겠지만 문법의 허술함 덕분에 직관성이 가독성에 비길 정도는 아니다.
 +[^3]: 마크다운의 파서는 처음 [[wiki:perl|Perl]]로 쓰였다. 마크다운이 발표된 2004년 당시 펄이 현재 [[wiki:python|Python]]과 비슷한 위치에 있었음을 생각하면, 마크다운은 다른 언어로 쉽게 구현체를 만드는 것이 가능했다.
 +[^4]: 마크다운을 발표한 John Gruber는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일종의 셀럽의 위치에 있었고, 따라서 그가 발표한 마크다운은 (그렇다고 그 문법이 딱히 불합리한 점도 없었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쉽게 노출되고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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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uage/markdown.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5/02/05 14:14 저자 clock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