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일방적인 landslide였다. 아마도 미국의 리버럴들은 왜 민심이 열렬히 트럼프를 원했는지 알지 못할 것이다. 나도 잘 모르겠다. 그저 누군가 설득력있는 - 혹은 믿고 싶은 - 가설을 내놓으면 동의할 수 있을 따름이다.
• 결국 다시 한번, 옵시디안은 포기하기로 했다. 도쿠위키 기반으로 가되, 모바일에서 오프라인 편집 후 싱크하는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도쿠위키는 꽤 쓸만한 싱크 플러그인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가장 최신 상태, 즉 git의 HEAD 시점간의 비교와 동기화만 지원한다. 플러그인 컨셉 자체는 2009년에, 매우 오래 전에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Git 같은 최근 유행하는 개념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Git의 첫 번째 버전은 2004년 릴리즈됐다). 플러그인을 수정할 필요를 느낀다.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최우선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 Data Plugin을 다시 테스트해보기로 했다. Strict 플러그인이 쓰기에 매우 편리하긴 하지만 데이터를 이중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어려움은 무시하기 어렵다.
• 트위터에서 블루스카이로 SNS를 서서히 옮겨보고 있다. 아무래도 트위터는 X로 바뀌면서 개악의 임계점을, 트럼프 재선으로 넘어섰다는 느낌이다. ‘도파민‘이란 용어가 유행하는 요즘,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도파민은 가능한 오래 살아남아, 트럼프/머스크로 대표되는 신종 극우가 역사적 평가를 어떻게 받는지 확인하는 순간에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 Commonmark 플러그인의 섹션 편집 범위를 수정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쓰지 않는 기능이라 이렇게까지 품을 들일 필요는 없었다. 공부하는 느낌으로 코드를 고쳤다. 나머지 버그 등은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느긋하게 고쳐가면 될 것이다. 그 다음 시도해볼 것은 전자정부 디자인 가이드를 참고한 스킨 수정이다. 일단은 폰트를 프리텐다드로 바꾸면 어떨지 고민해보고 있다. 함렛이 워낙 훌륭한 폰트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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