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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l Life

개요

원격 - 클라우드에 생활과 데이터의 보관을 의존하는 생활 패턴으로부터 어느 정도 벗어나기 위한1) 일련의 시도와 논의를 기록한다. 요컨대 (좁은 의미에서의)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나의 데이터들을 절반 이상 보존할 수 있고, 새로운 컨텐츠의 소비가 가능하도독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서 데이터는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이며(아날로그 데이터에 접근하기 위해 이미 온라인에 접근할 필요성은 없으므로) 크게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1. 문서: 특정 형식으로 작성한 (보존 가치가 있는) 문서 파일들,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인쇄된 문서를 스캔한 PDF/PNG 파일
  2. 텍스트: 정보를 기록한 TXT 혹은 유사한 형식의 파일들
  3. 음악: CD 등에서 리핑하거나 다운받은 MP3/AAC 등의 파일
  4. 동영상: DVD/BD 등에서 리핑하거나 다운받은 동영상 파일
  5. 사진: 인터넷에서 수집하거나 스마트폰/카메라로 촬영한 파일

또한 컨텐츠는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1. 음악
  2. 뉴스
  3. 텍스트
  4. 동영상

데이터 보존에 관해

보존하려는 데이터는 디지털 형식이므로, 결국은 이를 저장하기 위한 도구가 로컬하게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또한 이 문서는 원격(클라우드)과의 연결을 지양하는 것에 한하므로, 로컬한 네트워크 구성은 오히려 자동화 등을 위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도구는 다음과 같다.

  • 스마트폰/태블릿: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접근하기 위한 단말기
  • PC: 데이터를 저장소에 옮기거나 접근하고, 단말기의 접근을 중개하기 위한 기기
  • 저장소: SSD. HDD 등 데이터를 저장하는 장소
  • (선택) 서버: PC의 역할을 하되, 항상 구동하는 것을 전제로 하여 접근을 더 쉽게 하는 차이가 있다

데이터의 유실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을 취할 수 있다.

  • 저장소는 PC나 단말기와 물리적으로 너무 자주 연결되지 않아야 한다. 외부와의 접촉으로 인해 물리적인 데이터의 유실 가능성을 낮추기 위함이다2) .
  • 데이터는 최대한 높은 신뢰도를 갖는 방식으로 보존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물리적으로 소멸하기 쉬운 USB 메모리에 저장하는 대신 SSD나 HDD에 저장하는 것이 좋다. 또한 특정 툴에 얽매이지 않거나, 얽매이더라도 쉽게 범용 포멧으로 변환이 가능하고, 그마저 어렵다면 가능한 오랫동안 툴의 지원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정리해야 한다.
  • 데이터는 3-2-1 방식을 따라 백업하는 것이 권장된다. 즉 최소 3개의 데이터 사본을 만들고, 그 중 2개의 사본을 서로 다른 미디어 장치에 로컬로, 나머지 하나는 다른 장소에 원격 또는 로컬로 저장해야 한다. 만일 이를 따르기 어렵다면 2개의 사본이라도 확보해야 한다. 어쨌든 백업하지 않는 것보다는 안전하기 때문이다3). 그러나 이 문서의 취지에 따라, 어떤 방식을 택하더라도 적어도 하나의 사본은 로컬하게 접근이 가능해야 한다.

사례 - 데이터

이 절에서는 단순한 형태의 데이터 백업 외에, 특정 포멧에 특화된 데이터 관리 프로그램을 다룬다.

문서

  • Zotero: 오픈 소스 문헌 관리 소프트웨어로서는 가장 훌륭하다. 특히 식별자가 존재하는 논문이나 책 형식의 파일에 특화돼 있다.
  • Calibre: Zotero보다 책에 있어 더 특화된 프로그램. 여러 ebook 포멧으로 변환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며, 표지를 ebook 파일 또는 인터넷에서 자동으로 가져와 갤러리 형태로 보여주기 때문에 더 보기가 편하다. All-in-one 프로그램을 찾는다면 Zotero를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두 프로그램을 혼용하는 것이 추천된다.

텍스트

2024년 현재 플레인 텍스트 파일을 관리하는 가장 범용적이고 간편한 도구는 Obsidian이다. 다만 옵시디안은 오픈 소스가 아니며, 따라서 대안이 등장한다면 언제든 대체 가능하다. 대안으로 검토해 볼 수 있는 도구는 다음과 같다.

  • Joplin: 오픈 소스이며 크로스 플랫폼이 지원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파일명을 내부적인 규칙에 따라 임의로 설정하므로 다른 도구로 변환하기가 매우 어렵다.
  • Logseq: 오픈 소스이며 크로스 플랫폼이 지원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Roam Research의 컨셉을 따르느라 문법이나 문서 구조가 표준적이지 않다. 문법 자체는 나중에 변환해서 쓸 수 있다 쳐도, heading에 내용을 적는 컨셉이므로 다른 툴로 편집하는 것이 녹록치 않다.
  • Org-mode: 엄밀히 말하면 마크업 언어이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전용 도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맥락은 같다. 가장 많이 쓰이고 완전하게 기능을 제공하는 도구는 결국 Emacs다. 다른 도구는 이를 흉내낸 수준에 불과하다. emacs의 단점은 사용하기 위한 허들이 높고, 모바일에서 이를 사용할 방안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음악

  • iTunes: 음악을 관리하고 듣기에 가장 편리한 도구다. 음악 파일 자체를 직접적으로 관리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Apple의 오랜 유지보수로 파일에 직접 접근할 필요는 거의 없다. Windows 버전의 완성도가 다소 떨어지며, 리눅스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도 약점이다.
  • Foobar2000: Windows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음악 관리 프로그램. 역으로 다른 운영 체제에서는 사용이 어렵다.

사진(및 동영상)

  • Apple Photos: iCloud를 켜지 않아도 Apple Photos는 사진을 맥에서 관리하는 데스크탑 어플리케이션으로서는 가장 우수한 성능을 갖고 있다. 사진을 모바일 기기에서 가져오는 데에도 별다른 제약이 없다. 그러나 역으로 말하면 다른 운영체제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며, 다른 툴로 옮기기에도 난점이 있다. 그러나 최소한 맥에서는, 특히 location 및 얼굴 인식이 되는 사진 관리 데스크탑 프로그램을 찾는다면 특별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사례 - 컨텐츠

이 절에서는 원격으로 연결하지 않고 컨텐츠를 향유하는 방법에 관해 정리한다. 대원칙은 크게 두 가지다: 1) 미리 물리 파일을 확보/다운로드해 놓는다 2) 아날로그 매체를 활용한다.

음악

  • FM 라디오
  • MP3 파일

뉴스

  • 종이 신문/잡지
  • Calibre 등을 활용한 뉴스 사이트 스크랩

텍스트

  • 종이책/ebook

동영상

  • DVD/BD 리핑

Backlinks


1)
사실상 원격 서버와의 교류를 완전히 벗어난 삶이란, 최소한 21세기에는 불가능하다. 애초에 컴퓨터 기술의 발전은 중앙 서버와 단말기라는 개념에서 시작했으며, PC (Personal Computer)는 이 구도를 벗어나 모든 개인이 개인적 공간에 소유할 수 있는 혹은 개개인이 휴대할 수 있는 충분한 성능의 컴퓨터를 갖도록 하기 위한 시도로 요약할 수 있다. 이 목표를 일관되게 추구하는 기업은 현재까지는 애플이 거의 유일하다. 다만 현재의 문제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성능의 컴퓨터를 개개인이 소유할 수 있게 됐음에도 클라우드나 원격에 대한 의존성이 점점 커져간다는 것이다.
2)
그러나 한편으로는, 물리적인 연결이 자주 탈착되는 행위 자체가 저장소의 고장 내지는 오작동을 유발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3)
NAS나 서버를 사용한다면 (원본 데이터가 삭가된 상태에서) 1) NAS/서버 2) 1)을 백업하기 위한 외장하드 3) 클라우드로 이루어진 3-2-1 체제를 완비할 수 있다. 다만 이를 위한 비용이 상당히 많이 발생한다.
wiki/local_life.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5/02/06 13:17 저자 clock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