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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경
개요
이옥경은 2000년부터 뉴욕에서 활동한 첼리스트이자 작곡가이다. 그는 첼로를 활용하여 실험음악을 시도하는 음악가이다. 그는 많은 앨범을 발표했으며, 즉흥적인 연주와 사운드를 기반으로 하여 자신의 음악적인 공간을 일궈내는 시도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우연히 applemusic에서 추천해 주어 발견하게 되었다.
앨범
- Cold/Burn (2012)
- Ghil (2013)
- Wake Up Awesome (2013)
- Amalgam (2016)
- Teum (The Silvery Slit) (EP, 2020)
언급
나는 상당히 한국적기준으로 “정규적”인 음악교육을 받고 자랐다. 4살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시작했고, 7살때 첼로로 악기를 바꿨고, 서울예원, 예고를 다니면서 남들이 다하는대로 하고 자랐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당연하게 첼로하기를 상당히 싫어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 주위 친구들중에 음악하는걸 진짜 사랑했던 친구들은 별로 없었다. 상당히 재능있고 잘하는 친구들은 꽤 많았지만 거의다 음악배우는거에대해 지겨워 했던것 같다. 그래서 지원했던 대학교에 불합격했었을때 난 너무 기뻤고 나는 더이상 첼로는 안할거라고 마음먹었었다. 클래식음악에 지긋지긋했던 나는 무언가 새로운걸 공부하겠다고 생각하고 유학을 가기로 결정했다. 아, 진짜 너무나 막연했던 나. 막상 Berklee College of Music을 시작하고 나자 그 무언가 “새로운” 음악이 너무나 광범휘한걸 깨달았고 내가 그때까지 알았던 음악은 너무나도 좁은 정의안에 존재한다는걸 느꼈다. 그상황에서 내가 할수있는거라고는 무조건 다 받아들이고 건질수있는대로 많은 지식들을 흡수하려고 하는것이었다. 또한 이수과정을 위해 나는 내가 유일하게 연주할수있는 악기였던 첼로를 계속해야했다. 맨처음엔 조금만 하다가 관둘거라고 생각했었지만 이번엔 무언가가 아주 달랐다. 더이상 내가 느끼고 들어서 하는연주에 대해 “틀렸다”고 하는 사람이 없었다. 한국에서 받았던 교육과 너무나 달랐고 숨통이 트이는것 같았다. 그후로부터 첼로하는것이 싫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첼로가 내인생에 그렇게 큰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던중 버클리에서 마지막해 나는 연습을 하다가 계속 딴짓을 하기시작했다. 처음엔 그냥 쓸떼없는것을 한다고 생각했지만 계속 그안에서 나만의 무언가를 느꼈다. 더이상 이게 맞는지 틀린지를 떠나 그것이 “나의 진실한 음악”이라고 느꼈다. 내가 그때 친했던 교수님한테 이 얘길를 했을때 그는 내가 “즉흥(improvisation)”을 하고있는거라고 했다. 그때까지 재즈에서만 즉흥을 한다고 생각했었던 나는 이해를 못했었다. 하지만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던 “즉흥”,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자유 즉흥(free improvisation)”을 이제 나는 내모든걸 걸고 10년이 넘게 하고 있다. 아마도 3살때부터 시작한 음악생활에서 이것만큼 내자신을 음악을 통해 이렇게 솔직하게 느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이 음악을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아닐까.
이옥경, 작가노트, 문지문화원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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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person/leeokkyung.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3/05/31 07:32 저자 127.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