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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극장과 아키(Aki; Aktualiätenkino)는 둘 다 내러티브는 중요치 않은 영화관이었다. 자동차 문화는 힘과 허세(또는 지루함, 똑같음, 자살행위)가 전부고, 아키는 상품을 노골적이고 신속하게 대령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아키에는 스크린 옆에 커다란 시계가 있어서 기차를 놓치지 않도록 계속 시간을 확인할 수도 있었다. 한때는 더없이 평범한 영화들이 흘러나왔기 때문에 사람들이 단 몇 분만이라도 정보나 재미, 혹은 둘 다를 얻기 위해 어둠 속으로 뛰어들었을 것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다. 동독에서는 이러한 영화관이 실제로 차이트키노(Zeitkino), 즉 '시간 영화관'이라고 불렸는데, 굉장히 독특한 시적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중언법적 표현인 것 같다.
* 올라프 묄러, 함께; 영화는 무엇이 될 것인가?, 전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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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quote/2021123002.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3/06/14 16:19 저자 clock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