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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21-09-05 | ||
+ |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영화를 보았다. 에반게리온이라는 걸출한 서사가 레퍼런스로 있는 상황에서 샹치는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긴 했다. 그리고, 아시아권의 문화 소비자 - 이미 샹치의 레퍼런스가 되는 많은 맥락을 현재 혹은 과거의 관점에서 소비한 입장 - 로서 이 영화의 접근과 완성도가 허접하게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요컨대 한국의 미적 요소들이 수많은 키치의키치로 이루어져 있음에 따라 독특한 느낌을 주었다면[^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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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키치의키치는 그 원전의 아우라가 희미해지기 때문에, 오히려 그 자체로 미적인 가치가 끼어들 여지가 생겨나게 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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