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이것을 증시 용어로는 '페따 꼼쁠리(Fait accompli: 기정 사실)'라고 부른다네. (중략) 전쟁의 위험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많은 투자자들은 서둘러서 그들의 유가증권을 팔겠지. 그러나 정작 선전포고 당일에는 모든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시세가 상승하거든. 1939년 전쟁 발발시 이러한 전형적인 예가 실제로 미국과 유럽의 증권시장에서 똑같이 일어났다네. (중략) 길거리에 나섰을 때 나는 매우 놀라지 않을 수 없었어. 말할 것도 없이 은행들은 모두 문을 열고 있었고 증권시장도 역시 정상적으로 거래를 하고 있는 거야.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말이지. 그러나 가장 놀라웠던 것은 증권시장의 주가지수가 180도 선회했으며 그 후 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했다는 사실이네. 이것이야말로 바로 완벽한 페따 꼼쁠리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지.

— 투자는 심리게임이다, pp.80

Backli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