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소설은 전형적인 고딕 공포 소설의 형식을 띕니다. (액자소설) 속 주인공이, 자신이 가정교사로 있기 직전 저택에 있었던 이의 유령을 봄으로써 야기되는 주변인(가정부, 아이들)과의 갈등이 소설의 주된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 소설이 특이한 점은 기본적으로 주인공의 1인칭 시점에서 심리를 (수기의 형태로) 묘사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주변 인물들은 작품 내내 유령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으며, 기껏해야 모호하게 묘사할 뿐입니다. 즉 제3자/독자의 시점에서 '유령이 실제하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20세기 들어서 작품은 시대적인 방식으로 해석됩니다. 예를 들어 여자 주인공이 귀신을 보는 것에 대한 히스테리-정신분석학적 해석, 억압된 여성성을 상징하는 페미니즘적 해석 등이 그것입니다.

작품은 1898년 처음 출판되었지만, 1909년에 뉴욕판 전집을 내면서 초판의 내용을 대폭 수정했습니다.

작품이 갖고 있는 특유의 분위기와 해석의 다양성 덕분에 작품은 여러 매체로 리메이크되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벤저민 브리튼의 오페라이지만, 1999년 영화로도 제작되었습니다.